제주도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첫날밤을 찜질방에서 보내자고 권유하는 남편과
대중목욕탕을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기를 낯선곳에서
혼자 씻기고 챙겨야 하는 상상을 하니 거부감이 들었지만...........................
결국엔 잠만자고 일찍 일어나 다음날 일정을 소화해야한다며 사우나행.
일정을 온전히 남편에게 맡기기로 해서 나는 그대로 따라갔다..ㅎㅎ
그렇게 도착하자마자 고기를 거하게 구워먹고 출발한 도두해수파크.
제주 무지개 해안도로 바로 앞에 위치해있었다.
이런 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에너자이저 딸래미 덕분에
남편은 열심히 애기를 안고 뛰기를 무한반복....ㅋㅋㅋㅋ
다음날 오전에 나와보니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찍는분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저녁에 놀았던걸로 만족하고 사진은 못남겼다 ㅎㅎ
조각상을 만지고 싶다하여 번쩍 들어올려주자 냅다 뽀뽀해버리는 천사같은 딸래미.
행복한 밤산책을 마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부랴부랴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요금 인상되기 전에 갔던거라 지금은 사우나가 만원으로 올랐을듯하다
찜질방은 이미 인상된 가격인듯...?
산소캡슐방은 찜질방, 숯가마 이용자만 가능이었고 우린 나중에 추가로 결제하여 사용했으니
산소캡슐방에서 주무실분은 함께 결제하고 올라가면 편하다
그리고 결제하면 주시는 영수증에 주차qr코드가 있으니 버리지 말고 꼭 챙기기!!
주차 공간도 많고 찜질방 이용시 20시간 무료라서 시간은 충분했다
시간이 12시를 향해가서 아가를 얼른 재워야 하기에 양치와 세수만 시키고 얼른 자러갔다
남편이 먼저 올라와 둘러보니 산소캡슐방이 있다며 여기서 자자고 해서
1층 카운터에 가서 만원과 보증금까지 결제를 하니 카드를 주심
남자는 남자캡슐방으로, 여자는 여자캡슐방으로 따로 나뉘어져 있어서 안심이 된다
카드키는 숫자 옆에 대면 자동으로 열리고, 나오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니 카드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함
입구 들어가자마자 SF영화마냥 너무 신기해서 찍음ㅋㅋㅋㅋ
딸래미는 겁이 많아서 무섭다며 나가려고 하길래
더 신나고 재밌는척 오도방정을 떠니 재밌는건줄 알고 안심하고는 바로 신나게 들어가는
사랑스러운 단순함
내부 거울 조명도 변경가능하고 환풍도되고 뭐 이것저것 조작 버튼이 있어서 만져보기도 하고
너무 신나버린 딸은 쿵쿵 뛰기도했는데 플라스틱 같은 소재라 둥둥 울려서
뛰지 못하게 하느라 마음이 조마조마,,,,ㅜ.ㅜ
사람이 많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참, 안에는 배게만 한 개 있으니 약간 선선해서 덮을게 필요하신분은 카운터에 큰 수건도 천원에 대여가능하다
아기가 있어서 수건을 그냥 주신댔는데 나중에 올라가서 영수증을 보니 천원이 결제되어있었다......ㅎㅎ
이미 살 비비고 사용한거라 말씀은 따로 안드림ㅎㅎ..
우린 왜 돈주고 캡슐방까지 들어가선 왜 수면실에 누워있는것인가...................
하.... 못잤다.....
혼자 들어간 남편은 너무 꿀잠을 잤다며 나왔지만
몸부림치며 자는 아가랑 들어간 나는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5시쯤 깨서 물을 찾는 아가를 데리고 나와 정수기 물을 먹곤
정수기 옆에 있던 수면실에 홀린듯 들어가 쪽잠을 잤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가도 몸부림 치며 잘 공간이 없어 힘들었는지 안들어가고 여기서 같이잠...ㅠㅠ
캡슐방은 정말 1인용. 참고하세요!
찜질방 식당에서 미역국을 먹으려고 했더니 11시쯤 문을 연다고 해서 못먹고
간단히 요깃거리만 하고 나가려고 했더니
셀프 카페는 너무 에어컨이 빵빵해서 아기랑 같이 있긴 추웠다
그래도 여기가 뻥 뚫린 해안가 앞이라서 뷰가 끝내줌
아기가 있어서 찜질은 못하지만 찜질방에 왔으니 식혜는 먹어줘야지
매점에서 식혜랑 계란이랑 짜파게티 등등 아기랑 함께 먹을 수 있을만한 걸로 골라 아침을 떼움ㅎㅎ
한쪽에는 간단하지만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방!!!
아기들한테 방방과 미끄럼틀만 있으면 다있는거쥬 ㅎㅎㅎ
여기서도 20분가량 신나게 뛰어 놀고 씻으러~~
너무너무 오랜만에 대중탕을 가는건데 딸이랑 처음 가는거라 기분이 이상했다
도두 해안은 용천수랑 바닷물이 만나는 유일한 곳이라고함
도두해수파크의 해수탕은 '용천수'로 이루어져 있어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해서
열심히 이탕 저탕 딸과 함께 들어가며 재미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오길 잘했다 싶었다
도두해수파크 찜찔사우나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236
064)711-1000
매일 00:00-24:00
제주패스에서 렌트카를 예약하면 카페에서 무료로 먹을 수 있는게 있다고 해서 남편이 데리고간 카페.
나중에 제주패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또네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산 맛집] 설렁탕 맛집 추천. 청담집 (0) | 2024.06.04 |
---|---|
[대전맛집] 관평동 고기무한리필 '갈비b삼겹살' (0) | 2024.05.15 |
[아기랑 함께 제주도 여행] 정갈하고 이쁜 식당_제주도 언니식탁 (0) | 2023.06.23 |
[아기랑 함께 제주도 여행] 제주도 생근고기 맛집 추천!! '돈떵이' (2) | 2023.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