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을 처음 놀러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찾던중 발견한 옻닭집!
블로그 후기도 영수증후기도 많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서
평소 같았으면 가지 않았을 남편이 일단 가보자며 방문했는데 뜻밖의 횡재였다'-'bbbb
여러분
이렇게 맛있고 친절한 가게는 혼자 알고싶지만 사장님을 생각하며 널리널리 알려야합니다..............

소금강가는길목
033)662-8800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여긴 무조건 올려야된다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찍어서 깜깜 ㅎㅎ;)
전화를 안받으실수도 있지만.... 일단 가보는거 추천추천합니다..
남편이 먼저 들어가 장사를 하시는건지 여쭤보며 아기가 있다고 하니 보일러를 온도를 제일 높게 올려주셨다
여기 사장님 정말정말 친절하세요 ㅠㅠ♡

들어가서 아기짐 풀고 바로 방목옻닭으로 주문!!!
-모든 식자재는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굳b
근데 먹으면서 7만원이 안아깝다 더 비싸도 할말이 없다 이러면서 먹었는데
집와서 영수증을 보니 6만5천원으로 계산이 됨
가격표는 7만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능이백숙도 7만5천원이라고 하셨던것 같음...
메뉴판 가격보다 비싼곳을 봤어도 싼곳은 처음봄........
진짜 여기 사장님 날개없는 천사님 ㅠㅠㅠㅠ

가게 내부모습!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요
이렇게 4개랑 밖에 야외테이블 한개?
테이블이 쌓아져 있는걸 보아선 자리가 더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기도하고.....?

화장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 한 컷 ㅋㅋㅋ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사장님이 기다리면서 감자 맛보라며 가져다주셨는데
밥을 지으면서 같이 익힌거라 뜨끈하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ㅎㅎ
남편은 감자 잘 안먹는데 나보다 더 잘드심 ㅋㅋㅋㅋ

아..........정말 이게 대박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닭을 바로 잡는거라서 이렇게 똥집 소금구이를 먹을 수 있는데
저게 닭한마리에서 나오는 똥집의 양이라는게 너무 놀랐어요 ㅋㅋㅋ
똥집의 빛깔이 이리도 좋을수가 있나여 ㅠㅠㅠㅠㅠㅠ
생전 처음보는 닭똥집의 비주얼 ㅋㅋㅋㅋ 그냥 생고기 썰어주신줄 알았어요 진짜 ㅋㅋ



나 원래 똥집 안좋아하는 여잔데.......
똥집만 계속 달라고 하고싶음
한입먹고 놀라벌임
대박임
너무 놀라버려서 카메라 초점 다 나감
집가면서도 똥집을 찬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밑반찬 수준 실화입니다
와 진짜 다 맛있어요 ㅋㅋㅋㅋㅋ
반찬을 이렇게나 많이 주셨는데 싹싹싹싹 먹고 왔어요 ㅋㅋㅋ
저 원래 밥 먹을때 밑반찬 깨작거리고 메인만 먹는데
반찬들로만 한 두공기 각임
자연산 개두릅, 명이나물, 고사리, 겉절이, 고추장아찌, 아삭이고추무침, 무말랭이절임?
진짜 맛이 없는게 없어요
사장님 손맛 장인 ㅠㅠㅠㅠㅠ

분명히 40분 걸린다고 하셨는데
감자 똥집 밑반찬에 정신이 팔려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름 ㅋㅋㅋㅋㅋ
40분 걸린다고 하셨는데? 벌써 나왔네? 이런 느낌입니다 ㅋㅋ

약재 들어간게 아주 대박이죠 ㅋㅋㅋㅋ
옻닭이니까 옻이랑.... 오디도 들어가고 ....
자세한 약재들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몸에 좋아보임 ㅋㅋ


이게 정말 냄비그릇도 엄청 큰데 ㅋㅋㅋ
닭 사이즈가 후덜덜덜덜
사장님이 닭다리 잘라주시는데 너무 놀랬어욬ㅋㅋㅋ
닭이 맞나.... 칠면조를 잡아주셨나 싶었어요 ㅋㅋ
집이 주문진이라고 했더니 그럼 큰거 잡아줄테니 먹고 남은건 포장해가라고 하셨는데
진짜진짜진짜 큰놈으로 잡아주셨나보더라구요....



그릇에 닭다리를 담으니 왜이렇게 작아보이는지 ㅋㅋㅋㅋㅋ
저 손안작습니다...
근데 내 손보다 큼
사장님이 닭다리 주시면서 다리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하시는데
그냥 하시는 소리겠거니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다리만 한참을 먹음... 다리를 먹고 먹어도 계속 살이 붙어있고 ㅋㅋㅋㅋ
정말 사장님 말씀대로 다리하나 날개하나 먹었는데 배가 불러버림....
다리하나 날개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머지 부위는 그대로 포장....

찹쌀밥으로 야채죽 끓여주셔서 마무리로 먹고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았다 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식사 편하게 하라며 아기도 계속 봐주시고 너무 예뻐해주셨다..
사장님이 예뻐해주시는걸 알았는지 폭풍 옹알이를 하며 웃고 난리난 울애기 ㅋㅋ
가게에 손님은 우리뿐이고 사장님이 아기 봐주시고 우리는 편하게 밥먹고
나오기전에 아기 분유도 먹이고 있다보니 가게와 사장님이 너무 편해짐....
친정온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정타로 이제 김장해야되는데 김치찌개 좋아하면 묵은지를 싸주시겠다며..
귀하디 귀한 보물 같은 3년 묵은 묵은지를 한보따리 싸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방바닥도 따뜻하고 음식도 따뜻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런곳임...
다음달에 시댁식구들 오시면 꼭 다시 방문하자고 ㅋㅋㅋ 셋째 할머니를 찾은 기분이라며 ㅋㅋ
묵은지도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 다음에 방문할때는 뭐라도 사들고 가야겠다
사장님 건강하시고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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